신약개발 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한미약품이 해외 사업과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미약품은 156억원을 투자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4.7%(130만주)를 보유하기로 했다. 양사는 해외 사업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임상시험 제품에 대해 한미약품에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이나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사업화하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분 변동과 무관하게 독립 경영을 보장받았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이 투자는 한미약품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은 “굴지의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가 협력,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