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가 급등락에도 펀드 환매를 고려한 사람 중에 실제 행동에 옮긴 투자자는 많지 않았고 이들 투자자는 중국보다 러시아와 브라질을 투자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1일 자산운용협회(대표 윤태순)가 인터넷 재테크카페인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회원 37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지수 하락으로 펀드수익률이 급락했을 때도 환매를 고려하지 않은 사람이 64%로 환매를 고려한 사람(36%)보다 많았으며, 환매를 생각한 사람 중에 실제로 환매한 경우는 27.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상당수(61.6%)는 또 부동산, 예금 등 여러 재테크 수단 가운데 펀드가 다른 것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좋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4%에 그쳤다.
향후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복수응답 결과, 중국(홍콩포함)을 제치고 26.7%가 ‘브라질과 러시아’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한국이 21.6%, 중국이 18.3%로 그 뒤를 이었다.
펀드투자자와 비투자자간의 투자선호 지역은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펀드투자자들은 ‘브라질, 러시아’를 가장 선호(28.3%)했으나 비투자자들은 오히려 중국(27.0%)에 대해 더욱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에 대한 투자전망은 투자자와 비투자자의 전망이 크게 엇갈려서 현재투자자의 24.4%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선택한 반면, 비투자자들은 절반도 안되는 10.0%만이 꼽았다.
향후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60.5%는 펀드 환매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환매를 고려하겠다는 39.5%의 투자자들을 성별로 보면 남자(39.2%)보다 여자(49.2%)의 환매계획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환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39.5%) 중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대’에 환매할 것이라는 응답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1800포인트대’를 선택한 비율은 9.2%에 불과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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