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월간 최다 실적을 내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2일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발표한 4월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에 국내 5만6915대, 해외 20만6120대 등 국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증가한 26만335대를 팔았다. 지난 3월 25만8395대를 판매한 데 이은 두 달 연속 월간 최다 판매기록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실적은 국내외시장에서 신차 판매 호조와 해외공장 판매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내수는 작년 동월과 비교해 10.9%, 해외 판매는 18.5%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 내수 2만7413대, 해외 9만8705대 등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4% 증가한 12만6118대를 판매했다. 레저 시즌을 앞두고 카니발, 카렌스 등 레저차량(RV)차량 판매가 늘었고 모닝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도 QM5 수출에 힘입어 해외 판매는 56.7% 증가한 6946대, 내수판매는 7.4% 늘어난 1만102대로 총 1만748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 보다 23.2% 실적이 늘었다.
반면 GM대우는 내수는 1만2139대로 0.8% 늘었지만 수출은 6만8777대로 6.7% 줄면서 총 판매실적은 8만916대로 5.7% 감소했다.
쌍용차도 내수와 수출이 각각 21.6%, 47.1% 감소한 3532대, 3402대를 기록, 국내외 판매실적은 36.6% 줄어든 6934대로 집계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