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플래시 기술이 공개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5일 CNN머니 등에 따르면 어도비시스템스는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Open Screen Project)’를 출범, 전 세계 휴대폰, 반도체, 통신 및 콘텐츠 업체와 공동으로 차세대 플래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에는 △인텔·퀄컴 등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도시바 등 가전업체 △시스코·모토로라·소니에릭슨·NTT도코모 등 통신 기술 및 서비스업체 △ BBC·MTV네트웍스·NBC유니버설 등 콘텐츠 업체가 참여한다고 어도비 측은 밝혔다.
어도비는 플래시 기술을 공개해 PC뿐만 아니라 휴대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플래시 기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르면 2009년 중반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 버전의 차세대 플래시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래시는 전 세계 PC의 99%에 탑재돼 있을 정도로 인기 솔루션이지만,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어도비는 이 공개 프로젝트가 그동안 취약했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리 코박스 어도비 부사장은 “소비자는 서로 다른 기기를 오가면서 끊김없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어려웠고 개발자는 서로 다른 기기마다 따로 작업을 해야 해 개발에 어려움을 느껴왔다”면서 “이번 연맹은 서로 다른 기기 사이의 ‘거대한 분열(massive framentation)’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