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이 고도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도 교육청은 사이버 가정학습의 질적 개선 및 활성화를 유도하고, 사이버 가정학습 2단계 발전 방안으로 초·중등에 최적화된 표준 규격의 차세대 e러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사이버 가정학습 학습관리시스템(LMS)은 초기에 각 교육청별로 개발·구축한 관계로 공통기능 확장에 한계가 있고, 상용 LMS(대학/기업용)를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초·중등 대상에 맞는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에 제한이 있었다.
교과부 측은 “시·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사이버가정학습 LMS는 초기에 각 교육청 별로 개발·구축한 관계로 공통기능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초·중등에 최적화된 단일 규격 표준 학습 시스템의 개발·보급 요구 및 필요성이 늘었다”고 말했다.
새로 개발되는 차세대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은 시·도 교육청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특화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오픈 소스화하게 된다. 또 다양한 학습설계를 위해 국제표준(IMS 규격) 및 웹2.0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는 게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차세대 e러닝 시스템에서는 재사용성(re-usability), 고이용성(high-usability), 확장성(extensibility), 상호운영성(interoperability)을 위한 국제표준 규격 적용 및 웹2.0 기반으로 개발될 계획이어서 국제적으로도 통용 가능한 e러닝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시스템을 개발한 후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각 시도교육청 시스템 연계구축 및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지난 2004년 정부가 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2004년 9월 대구, 광주, 경북교육청이 시범 운영을 실시하며 첫 등장했다. 현직 교사와 학부모 튜터가 사이버상에서 학생들의 1대1 학습관리 및 상담, 수준별 학습콘텐츠, 핵심요약 및 문제풀이 동영상, 평가 등을 제공한다.
각 시도별로 별도의 서비스명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운영된다. 주로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체제 중앙센터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2007년 12월 기준 총 학생 회원수가 340만명을 육박하고, 하루 평균 로그인수가 20만건을 넘는다.
전경원기자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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