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그룹사 유비쿼터스 관련 위원회가 라인업을 재정비, 유비쿼터스 사업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SK그룹의 IT서비스 업체와 관련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비쿼터스 브레인풀인 ‘삼성u시티위원회’ ‘SK u시티추진위원회’ ‘LG 유비쿼터스 포럼’ 등이 새롭게 확대·개편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새 비즈니스 선점전에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S를 필두로 네트웍스·물산·에스원·엔지니어링·전기·중공업 등 11개 관계사가 모인 ‘삼성u시티위원회’는 특검으로 인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이번 달 안으로 올해 첫 모임을 갖는다. 실질적인 공동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u시티 협업 모델 수립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도시 개념인 u시티의 성장발전을 위해 성균관대와 산·학연계 u시티 전공 과정을 공동 개설, 강의인력 및 교육교재 작성을 지원하고 이론과 실전경험을 겸비한 u시티 관련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유비쿼터스 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SK C&C를 비롯해 SK·SK텔레콤·SK네트웍스·SK건설의 5개사 임원들로 구성된 ‘SK u시티추진위원회’도 올해 정례적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SK C&C는 종전 u시티 담당부를 확대·개편해 올해 신규사업 부문에 ‘u시티추진사업본부’를 배속시키는 등 영역이 확대됐다.
SK는 자사 IT 업체가 개발한 다양한 컨버전스 솔루션을 바탕으로 타 그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하드웨어형 RFID 미들웨어 장비를 개발하고 텔레매틱스의 핵심기술인 단말기용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u서비스에 도입하는 등 유비쿼터스 패러다임을 주도할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LG는 LG·GS·LS 등 그룹 10개 계열사로 구성, 연구개발과 사업 두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협력해온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폐지했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로 부활돼 사실상 유비쿼터스에 대한 명목을 이어가게 됐다.
향후 새로운 연구개발 창출을 위해 LG 자매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유비쿼터스와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계획이다. 특히 u헬스·u리조트 등 ‘컨버전스 분야’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유비쿼터스에 관련된 새로운 연구개발 영역 개척은 각 계열사의 CTO가 모인 자리에서 논의하는 편이 더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LG CNS 미래전략사업부문이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추진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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