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자원개발 투자 확대가 두드러지면서 1분기 해외 직접투자가 두 배 가량 늘어났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직접투자는 총 80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총 2838건으로 6.0% 늘어났다.
이처럼 투자액이 늘어난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투자 확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멕시코만 해상유전사업 지분 참여가 대표적인 사례로 총 12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대기업은 157.9%, 중소기업 67.9%, 개인 43.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금액기준 투자 비중은 대기업이 56.2%, 중소기업 36.0%, 개인 7.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673.5%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도소매업(155.3%)과 부동산·임대업(101.9%)도 성장이 두드러졌다.
투자 대상국가는 미국(23억3000만달러), 중국(10억8000만달러), 홍콩(7억8000만달러), 베트남(6억8000만달러)의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멕시코만 해상 유전사업 지분 참여 등으로 투자 규모가 256.5% 성장했다. 또 베트남은 오뚜기와 금호렌터카의 현지법인 설립 및 STX엔진·STX조선의 종합 조선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투자액이 263.0% 증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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