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나노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또 나노기술 안전성 확보 작업이 본격화되고, 국가 나노기술 지도가 신규 수립된다.<본지 7일자 10면 참조>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년도 나노기술발전시행계획’을 최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나노기술 분야에 총 2700억원을 투자한다. 부문별로는 ‘연구·개발(R&D)’ 분야에 전년 대비 1.6% 늘어난 2077억원이 투입된다. ‘인력양성’에도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160억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특화팹센터 설립(교육과학기술부)·산업기술기반 구축(지식경제부) 등 일부 사업의 종료 또는 축소로 인해 ‘인프라’ 부문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24.1% 삭감된 46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지원액도 전년(2813억원) 대비 113억원 가량 줄게 됐다.
특히 정부는 국방 나노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방위사업청에 대한 지원액을 전년 대비 171.2% 늘어난 22억7800만원으로 증액했다. 나노물질 독성기반 연구를 위한 식약청 지원 예산도 작년보다 232%나 늘려 4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는 ‘국가 나노기술 지도’를 나노소재와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공정 등 4대 분야별로 작성, 나노기술의 미래 발전 경로를 예측하고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는 나노 측정장비 및 소재에 대한 표준을 확보하고 나노물질의 안전성평가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측정기술개발 연구도 본격 수행키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시행계획을 8일 대전 나노종합팹센터에서 열리는 ‘2008 나노정책포럼’을 통해 공식 발표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8년도 나노분야 정부투자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