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외 투자유치 성과 "눈에 띄네"

 박준영 전남도지사(오른쪽에서 3번째)가 미국 알프레드대학 찰스 에드먼슨 총장( 〃 4번째)과 광양만권 외국특화대학 타운에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오른쪽에서 3번째)가 미국 알프레드대학 찰스 에드먼슨 총장( 〃 4번째)과 광양만권 외국특화대학 타운에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전남도가 해외투자 유치활동에서 잇따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에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도 해외시장개척단(단장 박준영 도지사)은 세계 굴지의 투자펀드사와 광양항 물류창고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될 외국특화대학 타운에 미국 대학 분교 유치도 연이어 성사시키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투자펀드기업 캡스톤(Capstone)과 3000만달러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캡스톤은 운용자산이 15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 투자펀드기업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광양항 등에 물류창고인 ‘웨어하우스’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향후 태양열을 이용한 농업기술개발에도 전남도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부동산·카지노 투자사인 트럼프(Trump)를 비롯해 바이오 분야 파라마운트 바이오사이언스(Paramount BioSciences), 유통분야 에이치마트 관계자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투자제안을 이끌어냈다. 또 세계적 물류기업인 페덱스와는 지난해 개항된 무안공항을 동북아의 물류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와는 전남지역 의약 및 백신사업 특화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도는 미국 세라믹 공학분야 1위를 자랑하는 알프레드대학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외국특화대학타운인 ‘글로버시티 ­밸리(Gloversity valley)’ 조성을 위한 분교설립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알프레드대는 세라믹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 대학으로 향후 글로버시티 밸리에 500명 규모의 학부과정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네바다주립대학 여수분교 유치협약을 체결하는 등 외국특화대학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에 나가지 않고 외국대학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지역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기업 및 대학을 대상으로 사전에 자료를 제공하고 접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다해 실질적인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