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차]고유가시대 기름값 지원받자

 ‘기름 값 지원해드립니다.’

 고유가 기조가 자동차 전반의 수요마저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차고객의 유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단순 현금할인보다는 고유가 시대에 맞춰 유류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유인에 나선 것. 이와 함께 파격적인 경품과 할인행사도 벌인다.

 신차구입을 계획하는 고객에게는 기름값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쌍용자동차는 5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차량(RV) 차량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류비를 지원한다. ‘렉스턴Ⅱ 유로’ ‘뉴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뉴로디우스’ 등 SUV와 RV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유류비 지원, 5% 금리의 36개월 할부, 100만원 유류비 지원(선수율 10% 이상) 중 한 가지 택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뉴카이런’과 ‘액티언’ 구입 고객은 프리미엄 하이패스 단말기도 무료로 지급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달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유류비를 지원한다. 차종별로 ‘프라이드’ 10만원, ‘쎄라토’ 50만원, ‘오피러스’ 30만원, ‘모하비’ 30만원, ‘쏘렌토’ 50만원, ‘카렌스’ 50만원, ‘스포티지’ 디젤 50만원, ‘카니발’ 20만원 등이다.

 특히 ‘오피러스’와 ‘카렌스’는 전원 대비 유류비 지원 금액을 30만원가량 인상했다.

 ‘로체’는 3년 연속 미국카북 최우수 추천차 선정을 기념해 자가용과 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가의 10%를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SM5’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류비 55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삼성카드를 통한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30만원을 차량 가격에서 먼저 할인받을 수 있다.

 ‘QM5’ 역시 전 구매고객에게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과거 르노삼성자동차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재구매하면 ‘SM7’ 30만원, ‘SM5’ 20만원, ‘QM5’ 20만원, ‘SM3’ 10만원을 지원한다.

 GM대우 역시 ‘윈스톰’ 구매고객에 대해 LS급은 70만∼9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LT급 이상은 DMB 내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장착한다.

 차기웅 쌍용자동차 과장은 “전례 없는 유가상승은 운전자에게 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며 “유류비 지원이 다양한 판매혜택 가운데 신차구매 고객을 유인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