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뼘천하]59회

 <문제도>

 흑선. 귀의 백을 잡는다. 고난도의 까다로운 문제. 단순하게 2선을 젖혀 이어서는 백을 잡을 수 없다. 자충과 귀의 특수성을 이용해야 한다. 실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활형태다.

 

 <정답도>

 흑1로 내려서는 이 한수다. 백은 2로 저항하는 것이 최선. 이때 흑3으로 2선 공배를 메우는 것이 제2의 맥점이다. 4로 한집을 만들면 흑5가 자충을 이용한 제3의 맥점. 흑7의 끼움으로 백은 두 집을 만들 수 없다.

 

 포석

 흑선, 다음 네 곳(a, b, c, d) 중 가장 먼저 두어야 할 곳은?

 정답= c : 자신의 근거를 확보하며 상대를 공격하는 양수겸장의 수. 일반적으로 4선에 위치한 상대진영에 대해 3선으로 다가서는 수는 날일자 달림을 엿보는 좋은 수일 때가 많다. b와 d는 부분적으로 급소에 해당되지만 c만 못하다. a는 단순하게 집을 확장하는 수에 불과.

신화수기자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