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국토해양부는 해양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의 하나인 ‘파력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2단계 2008년 연구사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파력에너지가 상용화되면 연간 1300억원(220만 배럴)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력발전장치는 파도에 의해 공기실 내의 물이 상하로 진동함에 따라 얻어지는 압축공기를 이용하는 것으로서 파력에너지를 공기의 유동에너지로 1차 변환하고 이를 다시 공기 터빈을 사용하여 기계적인 회전에너지로 2차 변환하여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파력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2단계 사업 착수보고회를 9일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대덕 연구단지 내)에서 개최한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연안의 파력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한 고효율 파력발전장치 및 복합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주목적으로 2003년부터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1단계 연구를 통해 파력에너지 자원조사 및 핵심기술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2단계 사업 첫해인 2006년도에는 150W급 등부표용 소형파력발전장치를 개발해 제주 차귀도 해역에서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500kW급 파력발전장치에 사용할 터빈의 상세설계를 완료했다.

2단계 연구의 목표인 ‘파력발전의 실증플랜트 건설 및 복합이용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에는 파력발전 설치 예정지의 해양환경조사, 500kW급 파력발전구조물의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내년부터 실증플랜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측은 한반도 해역 전체의 파력에너지는 650만㎾에 달하며 이러한 잠재 자원의 10%인 65만㎾를 이용한다면 22만 가구에 전력을 담당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300억원(220만 배럴)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