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경제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에서 MB노믹스 전파에 나섰다.
8일 기획재정부는 7일(현지시각) 세계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 소재 머천트테일러홀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서 강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신정부의 출범 배경과 ‘지속성장 능력을 갖춘 한국경제’ 달성을 위한 신정부의 비전과 정책과제들을 제시하고 한국투자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 17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된 설명회에서 강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 차이로 당선되어 10년 만에 기업친화적 정부로의 교체된 것은 획기적인 규제개혁과 감세, 세계화 등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MB노믹스에 대한 기대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MB노믹스의 주요 정책 과제로 △규제 및 세율의 최소화, 금융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노사관계 법치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R&D 확대 및 신성장산업 발굴, 인적자원 확충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FTA 확대 등 적극적 대외개방,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강화,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세계화 촉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한국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영국 행정부 서열 2위인 앨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과 만나 세계 경제 및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한국이 최근 경기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세계잉여금 등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현재 200억달러 수준인 한국투자공사(KIC) 규모를 확대하고 영국을 포함한 대외투자를 점차 늘려 한-EU FTA를 조속히 체결, 양 지역간 무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강 장관은 또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차남이며 영국정부의 통상투자 특사인 요크공(앤드류 왕자)을 만나 신정부의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요크공은 9월말 또는 10월초에 중 한·영간 협력강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때 다시 만나서 교역·무역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