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일진반도체가 개발한 고연색성(96Ra) 백색 LED.
할로겐 조명의 연색성에 맞먹는 발광다이오드(LED)가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LED 전문업체인 일진반도체(대표 김하철)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연색성 백색 LED를 최근 개발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연색성은 조명이 자연광에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태양광(100Ra)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통상 100Ra에 근접할수록 천연색과 유사해 사물의 색감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장시간 노출에도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
이번에 개발된 백색 LED는 연색성이 96Ra로 현재 상용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인 85Ra 보다 10Ra 이상 높고, 기존 광원 중 연색성이 가장 높은 할로겐(90∼99Ra)과도 유사한 정도다. 밝기를 나타내는 광속도도 와트당 60루멘으로 50루멘 수준인 타 제품보다 뛰어나다. 김하철 사장은 “5파장 백색 LED에 이어 고연색성 백색 LED도 개발함에 따라 LED 제품군을 한층 다양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