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물의 인수도 절차에서도 종이서류가 사라진다. 이르면 2010년 수입화물의 인도·인수는 사실상 100% 온라인·전자문서로 처리될 전망이다.
KTNET(대표 신동식)은 지난 2005년 구축한 수입화물 전자인도지시서(e-DO)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서비스 활용 기업이 올 1분기 현재 4300여 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수입화물 물량의 약 35%에 해당하는 것으로, 온라인으로 수입화물을 인도·인수할 수 있는 e-DO서비스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국내 대형 선사를 시작으로 15개 선사가 e-DO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중견 선사들도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NET은 올해 말에는 수입화물의 70% 이상이 e-DO 서비스로 처리되고, 2010년께에는 사실상 모든 절차가 온라인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DO서비스는 화물의 인도 및 운송에 필요한 인도지시(DO)를 기존 서류 대신 전자문서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KTNET의 e-DO 서비스의 경우 DO와 함께 보세운송 요청, 자가운송 신청, 화물인도 동의서 등의 업무를 포함하고 있으며 배차요청서 및 수출입 부대비용의 전자결제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수입화물인도와 관련된 DO를 중심으로 운송을 위한 서류 업무 전체를 100% 전산화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입과 동시에 물류 단계별로 발생하는 비용 결제와 납부증빙서류 발급이 자동화된다. 따라서 사무실에 앉아서 필요한 서류 신청·발급·수취·확인 등의 업무를 단절 없이 통합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e-DO 서비스를 도입하면 DO의 위·변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서류제출에 따른 관계업체간 방문 또는 팩스 전송과 별도의 보관이 불필요해 실시간 업무처리에 따른 화물처리시간 단축으로 이어진다.
하나로 TNS 강인준 e-DO담당자는 “e-DO서비스 도입으로 선사 방문 및 팩스 전송 등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일련의 업무를 온라인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선사 및 화주는 물론 관련 운송사 및 보세구역과의 실시간 업무처리효율이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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