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무장하라.’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코리아(지사장 채은미)는 다음달 2일 부산지사 확장 이전에 맞춰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배송정보 단말기 ‘파워패드’ 도입을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파워패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수퍼트랙커를 대체하는 단말기다. 블루투스 무선 기술과 GPRS 연결 네트워크로 구성돼 현장직원은 전자서명과 적하목록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사소한듯 보이지만 직원이 전자서명을 할 때 배송 차량으로 돌아올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 처리가 가능해 업무상 효율도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 한송이 차장은 “예전에는 수퍼트랙커 외에 물품 배송 확인후 고객의 전자서명을 받기 위한 별도의 단말기를 직원이 소지했다”며 “이를 하나로 통합했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에 한해 파워패드를 도입한 결과 약 1억원의 운송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은미 지사장은 “페덱스는 파워패드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입했다”며 “물류 경쟁은 물동량 싸움이 아닌 서비스 경쟁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페덱스는 지난달 22일 항공화물 분야의 권위 잡지인 에어카고월드(Air Cargo World)가 주관한 올해의 에어 카고 엑셀런스 서베이(Air Cargo Excellence Survey)에서 IT 부문 최고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