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 우리가 책임진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해 가는 데 많은 솔루션 기업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뒷받침을 해주었다. 포털·온라인게임·무선인터넷 등으로 보이는 인터넷 강국의 숨은 조력자인 솔루션 기업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기도 하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보안 솔루션부터 화려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X 인터넷 솔루션, 콘텐츠 관리를 위한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왔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확산되는 데에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들의 활약의 공이 크다.
김남철 마크애니 부장은 “소비자는 포털이나 게임만을 보고 인터넷 강국을 이야기하지만, 이를 이루는 근간에는 수많은 솔루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솔루션 기업들은 90년대 말부터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창업 몇 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기는 스타기업도 줄줄이 탄생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집중 조명을 받다가 쇠락하는 길을 걷는 기업도 많았지만, 인터넷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온 기업들은 성장을 이어가면서 대한민국을 인터넷 강국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시큐아이닷컴·마크애니·이노에이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창업 10년 이내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술력과 밀착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승리,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더욱 돋보인다.
2000년 설립된 시큐아이닷컴은 설립 10주년인 2010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보안관제 및 컨설팅, 솔루션 세 가지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문서·콘텐츠 저작권관리(DRM) 솔루션 1위 기업인 마크애니는 창업 9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하고, 올해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풍부하고 화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현하는 X인터넷 솔루션 기업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 일본 마더스 상장을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 대표적인 기업인 이노에이스는 현재 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012년까지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