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월 LCD패널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출하량, 면적 등 3분야 모두 1등에 올랐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대만 AU옵트로닉스(AUO)의 추격이 매섭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 19억2천만 달러로 수위를 달린 가운데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매출 17억8000만 달러, 대형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20.4%, 대형 면적 기준 점유율 23.0%, TV용 패널 면적 기준 점유율 26.0%로 1위를 석권했다.
경쟁사에 한발 앞선 패널대형화 투자를 통해 TV용 대형 LCD패널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로 분석됐다.
대만 AU옵트로닉스(AUO)는 전체 매출(15억4000만 달러)과 대형 매출(13억8000만 달러) 분야에 이어 대형 출하량과 대형 면적 점유율도 각각 20.2%, 20.2%를 기록하며 2등으로 치고 올라왔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과 대형 매출이 각각 14억1000만 달러, 13억3000만 달러에 그쳐 2인자 자리를 AUO에 내줬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출하량 점유율과 대형 면적 점유율, TV용 패널 면적 점유율 등에서도 AUO에 밀리면서 3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대형 LCD패널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TV용 패널인데 TV용 패널 평균 크기(22.7인치)는 TV용이 아닌 패널 평균 크기(11.8인치)의 3.7배로 그만큼 TV용이 전체 시장에 점하는 비중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