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는 전자문서 솔루션

 종이문서를 대체할 수 있는 전자문서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이와 관련된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권, 기업 상당수가 전자문서를 통한 절차 간소화, 문서 보관 및 관리비용 축소 등을 추진중이고 이와 관련된 법도 연내 상당수 정비될 것으로 보여 전자문서 솔루션 및 서비스 시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세금계산서 고객 연간 70%씩 증가=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한 만큼 과금하는 형태의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를 하고 있는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장기호)는 올해 신규 가입 고객수가 7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자세금계산서를 이용하는 고객수는 지난해 초에는 13만 가입자에 그쳤으나 1년만인 올해 초에는 30만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40만에 육박하고 있다. 한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건수도 360만건에 이른다. 전자세금계산서는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주고받던 세금계산서를 온라인상에서 발행, 수령, 보관 등이 가능하도록 세금계산서 관련 프로세스를 전자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즈의 김계원 상무는 “지난해부터 빠르게 전자세금계산서 사용고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세금계산서 시장에서 20%에 불과하다”며 “올해 연말쯤이면 연초 가입자 대비 70% 증가한 50만 가입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자세금계산서외에 전자계약서, SCM(공급망관리) 상의 각종 서류도 전자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금융권도 연내 도입 예정 = 컴스퀘어(대표 윤형권)는 최근 태블릿PC를 이용해 최초 문서 작성 때부터 디지털로 작성해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서식 솔루션인 ‘트러스트페이퍼’를 개발한 데 이어 국민은행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자서명이 효력을 발휘하는 모든 분야의 문서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컴스퀘어의 박창용 이사는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 상당수 관공서, 기업들이 기술 시연을 요청하고 있다”며 “올해 이같은 전자서식 솔루션 시장만 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문서 효력 문제로 활성화가 더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의 경우 법적인 정비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 추진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나금융지주의 IT 자회사인 하나INS가 공전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경 공전소 사업자 신청을 낼 계획이며 전자어음 및 전자세금계산서 전문업체인 스타뱅크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자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스콤도 최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