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네트웍스(대표 이성만)는 스마트카드와 핀패드를 이용해 메모리해킹을 비롯한 PC 상의 모든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 ‘스마트 웨이’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모든 해킹이 PC에 침투해 정보를 빼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데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PC는 단순 표시장치 역할만을 수행하도록 하고 입력부터 암호화 과정은 모두 별도의 단말기로 이뤄지도록 했다. 인증서 등의 중요 정보를 스마트 카드에 저장하도록 하고 비밀번호·계좌번호·이체금액은 핀패드로 입력을 받도록 해서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스마트 카드가 이체 전문 암호화와 전자서명까지 수행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해 보안 강도를 더욱 높였다.
사용자는 계좌이체를 하기 위해 정보를 핀패드에 입력하면 이는 스마트카드에 저장·암호화된 후 공인인증센터로 전송된다. 이후 처리는 다시 스마트카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PC에 해킹을 통해 들어온다고 해도 정보를 변경할 수 없다. PC 해킹이나 메모리해킹이 발생해도 거래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최근 메모리 해킹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감독원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며, 은행들은 앞다퉈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제품은 별도의 핀패드 단말기와 스마트카드 등 삼중의 보안 장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토러스네트웍스는 이 제품을 거래금액이 큰 기업 시장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권을 공략해 갈 계획이다.
이성만 사장은 “PC는 완전히 해커들에게 점령당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PC에서 이루어진 모든 일은 해커들이 조정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PC에서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