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출판산업전 2008] 시장 동향·분야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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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자출판 시장은 유비쿼터스 환경 조성에 따른 ‘디지털 독서문화’ 정착과 B2C 시장으로의 중심 이동을 계기로 올해가 1조원대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전자출판물에 대한 부가세가 면제되기 시작한데다 휴대형 및 고품질 단말기의 등장은 물론이고 IPTV를 비롯한 다매체 환경이 구축되면서 전자책 유통망이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IPA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을 계기로 국내 전자출판 관련 기술과 제품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콘텐츠 공급에만 머물렀던 출판사들이 직접 전자출판사업에 진출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자출판 시장은 2004년에 1410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연평균 53.7%에 이르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05년에는 2094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이후 교보문고가 자사 유통망과 유니닥스의 PDF 제작기술을 융합한 ‘제노마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샤프전자와 레인콤 등의 전자사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2006년에는 339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자책과 전자사전 및 교육용CD와 DVD 콘텐츠, 학술·논문 콘텐츠, 전자잡지, 도서 본문검색, 디지털교과서, 오디오북, 모바일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511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전자책=전자책 시장은 2004년 573억원에서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735억원과 825억원으로, 2007년에는 1235억원 규모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보문고가 ‘제노마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전자책사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자사전=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시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분야다. 2004년 158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이 2005년에 411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06년에는 1220억원, 2007년에는 2100억원 규모를 형성하는 등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0∼50종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져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으로 늘었다.

 ◇모바일북=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만 해도 12억원 규모에 그쳤으나 2005년에 53억원, 2006년에는 20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65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아직은 콘텐츠가 만화와 전자책을 포함해도 2만종을 넘지 않는 등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무선데이터 정보 이용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서 본문검색·전문지식·학술논문=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는 본문 내용이다. 2006년 127억원, 2007년 192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연평균 68.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리미디어·한국학술정보 등이 150만편에 달하는 국내외 논문을 확보해 PDF 등의 디지털문서로 서비스하고 있다.

 ◇오디오북=인티큐브와 북리슨 등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인티큐브가 3000여종의 ‘오디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교보문고의 ‘제노마드’ 1300여종, 내림과올림 429종, 북리슨 100여종 등을 서비스하는 등 총 7000여종이 서비스되고 있다. MP3 기술과 음성TTS 기술의 발전과 전자사전·PMP·휴대폰·MP3단말기·IPTV 등 유통 채널의 확장으로 출판사의 콘텐츠 및 라디오 관련 콘텐츠가 오디오북으로 제작·유통되면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