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들의 허술한 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금감원(원장 김종창)은 13일 최근 일부 금융회사에서 직원의 예금횡령과 총기 강도사건 등 금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내부통제 강화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모든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직원 교육 및 점검을 요청하고, 관리 실태 파악을 위해 경영진 및 준법감시인 등 임원들과 면담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금감원 검사국장이나 RM팀장이 직접 금융회사를 방문해 감사나 준법감시인 등 내부통제 업무 관련 임원과 면담을 실시할 것”이라며 “대응방안 마련에 대한 취지를 알리고 자체 내부통제 활동 강화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점검은 위규사례 지적보다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고 작동하는지 위주로 실시된다. 내부통제 운영실태 점검은 상대적으로 자율규제 시스템이 취약한 비은행 금융회사에 중점될 예정이며, 본점 및 영업점 1∼2개를 샘플링하는 소규모 현장 점검으로 이뤄진다.
지방에 본점이 있는 금융회사는 금감원 4개 지원에서 따로 경영진 면담과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