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을 위한 업무용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가 SKT에서 8월부터 출시된다.
13일 SKT 측에 따르면 WCDMA 망을 이용한 블랙베리폰의 출시를 위한 요금제 인가 절차를 마치고 운용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한글화 작업 등을 마치고 이르면 8월 중에 기업용 블랙베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KT파워텔이 자체 구축한 아이덴(iDEN) 망을 이용한 블랙베리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가입자가 1000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업무용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창섭 SKT 비즈마케팅본부장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달 초 블랙베리 서비스를 위한 요금제 인가를 받았다”며 “현재 블랙베리의 망 연동 테스트와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8월부터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 측은 월 2만6000원의 기본요금에 데이터 통화요금은 별도로 과금하는 모델로 기업용 블랙베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미 블랙베리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KT파워텔 측은 SKT에서 블랙베리가 공급되더라도 자사의 블랙베리 단말기 유통체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사가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PC 키보드와 동일한 쿼티(QWERTY) 자판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터넷 접속, e메일 송수신 등 비즈니스맨을 위한 업무용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아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135개국에 걸쳐 14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