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1위를 놓고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가 옥신각신하고 있다.
발단은 13일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분사한 인터파크도서가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해 순수 도서매출이 1796억원으로 예스24 1714억원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의 도서 부분이 1위를 예스24에 내준지 3년만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파크 측은 지난해 법인 매출의 경우 예스24가 2143억원, 인터파크도서가 1924억원으로 예스24가 인터넷서점 1위인 것처럼 보이지만 비도서 부분을 제외한 순수 도서에서는 인터파크가 1위라고 설명했다.
이강윤 인터파크도서 기획마케팅실장은 “각 인터넷서점들이 순수 도서 판매 사업 이외에 CD, DVD는 물론 티켓 사업 등 다양한 부대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추세로 법인 매출로는 정확한 비교가 안 된다”며 “순수 도서 판매만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스24 측은 인터파크도서 측의 수치는 정확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예스24는 인터파크도서가 추정한 자사 도서 매출 1715억원은 마일리지 등의 매출을 제외한 회계 매출 2143억원의 80% 추정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회사 마케팅팀 임수정 파트장은 “코스닥상장 법인은 마일리지 등의 매출을 회계에 잡지 않는다”며 “지난해 2485억원, 도서매출은 83.1%인 2065억원으로 여전히 1위”라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