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크기의 타원형 및 원형 LCD 패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타원형 LCD는 최근 각광받는 디지털 액자는 물론 자동차 계기판, 가전 제품 등에 폭넓게 활용돼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형 LCD는 휴대폰·시계·게임기 등 소형 디지털 기기의 디자인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최근 6인치(15.2㎝) 타원형 LCD와 1.4인치(3.6㎝) 원형 LCD를 개발하고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2008 SID’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6인치 타원형 LCD는 높이 78.8mm, 중앙 너비 131.4mm이며, 1.4인치 원형(Circular) LCD는 지름이 약 35.5mm로, 특히 타원형 제품은 세계 최대 크기다. 두 제품 모두 26만2000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상하좌우 160°의 시야각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정교한 절삭 기술과 패널 디자인 역량, 독자 개발한 화면정보처리 알고리듬 등을 통해 곡선 LCD 패널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