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첫 IT사업 진출 결실이 맺어졌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한 총리의 중앙아시아 4개국 방문을 수행중인 SK C&C가 국제입찰로 참여한 카자흐스탄 우정공사(KazPost)의 우정현대화 프로젝트 중 1차 사업인 우편물류 e로지스틱스 구축 사업의 최종 사업권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권 확보는 정부 차원의 자원 외교와 IT 수출의 첫 연계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본지 5월9일자 2면 참조>
카자흐스탄 우정공사는 오는 2011년까지 총 5000만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우정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1차 사업으로 지리정보(GIS)기반 상황관제시스템, 운송관리시스템, 종추적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557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우편물류 e로지스틱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SK C&C는 이번 사업권 확보로 향후 추가적인 사업권 확보에서도 우선적 지위를 갖게 됐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민간 기업과 공조해 우리나라의 최첨단 우정IT 서비스 및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정본부는 향후 정부 차원에서 우정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나라들로 한국형 우정IT의 선단형 수출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정경원 본부장은 “카자흐스탄 우정 현대화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인 SK C&C가 진출한 것은 한국 우정IT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면서 “앞으로 IT 기업과 함께 세계 각국의 우정 현대화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 활동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