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감성공학 등의 결집체인 해양레저장비 산업을 키우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세계 1위인 조선과 세계 5위권의 자동차산업과 연결돼 엄청난 전후방 산업 효과를 가진 해양레저장비 분야를 적극 육성함으로써 국내 유관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국부 창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부품소재산업진흥원은 1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해양레저장비포럼 2008’을 열고, 관련 인프라 확충과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다양한 해양레저시설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계류장(마리나)을 넓히고, 운행시간 제한 및 입출항 신고절차를 완화함으로써 국내 수요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대형 조선·자동차업계와 연계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기술 개발 청사진을 통해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관련 유망업체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후방 산업을 연계시켜 클러스터화하고 내부 기술력 및 이종 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김창규 지경부 수송시스템산업과장은 “우리는 이미 조선산업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선형설계기술과 항해·통신장치 기술은 물론 자동차의 엔진기술을 보유했다”며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신수종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해양레저장비시장은 매년 100만 척의 신규 시장이 발생해 470억달러 씩 커지고 있으며,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핀란드 등이 전세계시장 87%를 점유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