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 러시아서 6억5000만달러 유치

이완구 충남지사, 러시아서 6억5000만달러 유치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6억5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러시아 자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14일 “외자유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완구 충남지사와 신준희 보령시장이 13일(현지시각) 로스토프주 타가즈자동차공장에서 러시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도인베스트(DI) 그룹 미하일 파라마노프 회장과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DI그룹은 우선 충남도와 보령시로부터 보령시 주포면 관창산업단지 내 38만7100㎡를 임대방식으로 제공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건립한 뒤 2009년부터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 회사는 이어 도내 다른 지역에 2010년까지 66만㎡ 규모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DI그룹이 관창산업단지에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면 본사직원과 2500명과 협력사 직원 1600명 등 모두 4100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완성차 기준 55만대 수출, 24억달러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완구 도지사는 “이번 외자 유치는 1990년 9월 30일 러시아와 수교한 이후 한국이 러시아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한 첫번째 사례”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러시아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이 자본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