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신임 사장(55)은 지난 1985년에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로 입사, 23년간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아우르는 식견과 기술개발 능력이 뛰어난 정통 엔지니어 출신 CEO로 평가받고 있다.
권 사장은 1988년 4메가 D램 개발팀장(부장)을 시작으로 1992년에는 64메가 D램 개발팀장(이사)를 맡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성장에 기여했다. 1997년에는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실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겨 비메모리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에 오르면서 삼성의 비메모리 사업의 큰 그림을 그려왔다. 시스템LSI 반도체 5대 일류화 제품군 선정과 최첨단 시스템LSI 전용공장인 S라인 건설을 이끌었다.
권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71학번으로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