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씨엔아이, 기상 예측 힘 키운다

지오씨엔아이, 기상 예측 힘 키운다

 지역의 위성영상 전문 벤처기업이 기상예보의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기상청과 해양수산부, 지식경제부 등 각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통신해양위성개발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오씨엔아이(대표 조명희 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교수)는 최근 SK C&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상청이 주관하는 지상국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상국통합운영시스템 구축사업은 내년에 발사될 국내 최초의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의 자료를 수신해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39억원이 드는 구축사업을 통해 개발된 시스템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충북 진천에 건립중인 국립기상위성센터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COMS가 발사되고 이번 구축사업이 완성되면 기존 미국과 일본의 기상위성에 의존해 오던 것을 자체 위성으로 대체해 관측주기를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기상예보와 재해예측의 적중률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지오씨엔아이는 이번 구축사업에서 영상수신분야 장비구축은 물론, 위성에서 보내진 영상을 분석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개인에게 네트워크를 통해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명희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위성영상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위성영상을 활용한 회사의 공간정보 기술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