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5조1446억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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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12월 결산 상장사로부터 올해 5조1446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챙긴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7년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829개사가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5조144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40개사가 외국인에게 5조402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전년대비 0.4%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89개사가 1044억원을 지급, 전년대비 75.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배당금 지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LG텔레콤이 30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전체 배당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6.4%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1.5%포인트(P)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시장 예탁률은 지난해 초 26.2%에서 연말 24.3%로 1.9%포인트 낮아졌고 코스닥시장 예탁률은 5.67%에서 5.71%로 0.04%포인트 오르며 전체 예탁률은 17.5%에서 16.0%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국민은행이 6702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어 삼성전자 6589억원, 한국외환은행 3635억원, 포스코 3180억원 등이며, 코스닥시장은 LG텔레콤 309억원, GS홈쇼핑 76억원, CJ홈쇼핑 59억원 순이다.

또 외국인 실질주주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38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1826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LG텔레콤 356명, 메가스터디 297명, 아시아나항공 205명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미국이 2조4138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배당금의 46.9%로 가장 많고, 영국 5411억원, 룩셈부르크 3306억원, 벨기에 2342억원의 순이며 국제적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케이만군도가 203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