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전망대]

  ○…지난 14일 박완수 창원시장과 박성호 창원대 총장 일행 30여 명이 전격적으로 대덕특구 내에 위치한 KAIST의 서남표 총장을 방문하고 창원대에 KAIST 분원 설치를 요청해 관심이 집중.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KAIST를 찾은 이들 일행의 방문 목적을 놓고 창원대-전기연구원 통합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이에 대해 KAIST 측은 “난감한 주문임에는 틀림없지만 검토는 충분히 한 뒤 결론을 내게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고 신중한 견해를 피력.

○…최근 기획재정부의 실장급 고위관계자가 기계연과 ADD(국방과학연구소), ETRI 등 일부 출연연을 방문한 뒤 특구내 모 기관장과 점심식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설왕설래. 특히 이 고위 관계자의 방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기획재정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예산을 주무르는(?) 힘있는 기관이라는 점 때문. 애초 대전시장이 오찬 초대를 요청했음에도 거절했다는 소문까지 났으나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최종 확인.

○···공교육 제도권에 포함되지 못한 채 ‘스승’이라고 불리기 어색했던 온오프라인 학원 강사들을 초청해 ‘스승의 날’ 행사를 가진 업체가 있어 눈길. 대표적인 사교육 업체 중 하나인 메가스터디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자사 중등·고등·성인 부문 강사들을 서울 서초동 본사로 대거 초청, 간단한 공연과 함께 서로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 이 회사 관계자는 “학교 선생님들도 있지만 학원 강사들도 나름대로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스승의 날에 행사를 갖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 이날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메가스터디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광우병 괴담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과학계가 잇따라 간담회 및 설명회를 열어 눈길. 국민에게 잘못 알려진 사실을 제대로 알린다는 취지로 4∼5개 단체가 연이어 행사를 연것. 그러나 모 교수는 여러 행사에서 비슷한 내용을 발표하는가 하면, 어떤 행사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발표하는 등 문제가 지적됨. 때문에 외부에서 과학계에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의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전경원기자 kwjun@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