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휴대폰` 이번엔 통하려나

 대중화에 실패한 ‘위성휴대통신(GMPCS) 서비스’가 국내시장에 재등장해 사업 개시 및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아태위성산업(대표 류장수 www.apsat.co.kr)이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사업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다음달까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방통위는 16일 회의를 열어 ‘위성휴대통신 주파수(1.5㎓) 할당공고(안)’ 허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박윤현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의결되면 1.5㎓ 대역에서 수백㎑ 정도(폭)를 할당하게 된다”면서 “이는 국제적으로 정해진 위성휴대통신 주파수를 국내에 할당하는 것으로 사업 허가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최영해 방통위 통신경쟁정책과장도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가더라도 별도 절차로 진행하는 사업 허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태위성산업의 위성휴대통신서비스가 국내 사업허가를 받을지, 허가를 받아 대중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태위성산업이 추진하는 서비스는 투라야의 지상 3만6000㎞ 상공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다. 주로 어부, 해양수산청 및 산림청 관계자 등 특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입유치대상이라는 게 아태위성산업 측 설명이다.

 유권영 아태위성산업 경영지원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월 12만원 안팎의 정액제로 가입자 8000명을 모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용·홍기범기자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