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비용의 전자수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물류업계 숙원인 수납자동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신동식)은 기존 수출입화물 처리에 필요한 물류비용 관련 수납업무 5종(청구서, 온라인이체, 세금계산서, 입금표, 화재보험료영수증)을 전자화해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수출입물류비 전자수납(e-TB) 시스템’을 개발,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수출입 물류비용 온라인 시스템(서비스)은 현행 화주·선사·항공사·포워더·보세구역·운송사간에 필요한 청구서 확인, 온라인이체, 세금계산서 또는 입금표 발급까지 온라인을 통해 단절 없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KTNET이 업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해 세계 물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이번에 본격서비스에 착수한 것이다.
KTNET 이준호 고객지원팀장은 “e-DO(수입화물 인도인수 전자서비스) 시행 등으로 방문 및 서류가 없어지고 화물처리시간도 현저히 줄었으나 관계업체간 청구서·결제 등 수납업무로 인해 상호 방문이 불가피했었다”며 “e-TB 서비스로 수납업무까지 완전 온라인화되면서 100% 서류 및 방문 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져 물류업계의 숙원인 수납자동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업체간에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방문·전화·팩스·우편료 등의 부대비용 절감은 물론, 서류보관에 따른 부담이 없어지고 화물처리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물류 선진화의 한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KTNET 측은 “수출입 부대비용 수납의 온라인화로 지난해 수입화물을 기준으로 연간 1450억 원의 직접비용과 1000만 시간의 수납관련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 서비스는 웹사이트(www.ctradeworld.com)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발급 및 수신을 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하고 있어 활용도 또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KTNET의 e-TB서비스는 현재 선사 및 포워더와 하역업체 등 13개 업체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20여 개 업체 이상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T/B 서비스를 도입한 세방(주)의 조오기 상무는 “e-D/O 서비스 도입에 이어 e-T/B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상호연계를 통해 고객에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론 30% 이상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연간 4억 원 이상의 직·간접 비용절감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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