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 통신시장 개인 투자자에 개방
중미 코스타리카가 국가 소유 통신 시장을 개인 투자자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 의회는 최근 중앙 아메리카 국가들의 휴대폰·인터넷 등 통신 부문에 개인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안건의 하나로 이 지역 통신 사업 개방 여부를 놓고 지난해 10월 이후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모바일을 소유한 멕시코의 최대 갑부 카를로스 슬림과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이 신흥 중미 국가의 통신 사업 투자에 눈독을 들이는 유력한 투자자로 부상했다. 한편 의회는 유선 전화 분야는 현행 국가 소유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터키 / 투르크 텔레콤 2조원대 주식 공모
터키 최대의 통신사업자 투르크 텔레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지난 13일 투르크 텔레콤의 주식은 100주당 4.6리라(TL)의 공모가로 책정됐다. 당초 목표주가는 3.9∼4.7TL로 높은 가격에 공모가가 결정된 것. 이날 투르크 텔레콤은 총지분의 15%에 해당하는 24억TL(약 2조원)의 주식을 공개했다.
한때 국영기업이었던 지난 2004년 민영화를 추진했고, 이번 IPO를 통해 민영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에는 터키 자국민뿐 아니라 유럽, 중동, 미국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도이치방크의 관계자는 “이러한 높은 가격은 터키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안전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주식은 이스탄불 시장에서 22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 송유관 파열로 100여명 사망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최대 도시인 라고스 외곽에서 15일(현지시각) 송유관 파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최소한 10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날 화재는 이제군 마을에서 도로 작업 중이던 불도저가 송유관을 건드린 데서 비롯됐다.
세계 제8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송유관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가 잦은 곳이다. 지난해 12월 라고스에서 송유관 폭발로 4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06년에도 라고스에서 발생한 2건의 송유관 폭발로 400여명이 사망했다. 이번 경우처럼 공사 중 사고가 아닌 반군단체의 해방운동 차원의 송유관 고의 폭파, 고유가 시대 기름도둑의 도유행위 등으로 인한 송유관 폭발사고가 잦아 국제적 이슈가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