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비행 결과 검토회의와 우주인 공식 환영행사 참석을 위해 18일 러시아로 출국했다.
앞서 이씨는 1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퇴원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러시아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나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으로서 역할과 우주과학 전도사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강한 모습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이소연씨는 “걱정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많이 나았고, 혹시나 더 다칠까봐 치료받는 중”이라며 “(국민들 모두)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러시아에서 우주비행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마지막날에는 우주인 전체 귀환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며 “이후에는 항우연 연구원 신분으로 비행 결과를 분석하는 일을 같이 할 것이고, 중간중간 (우주비행) 경험 공유와 어린이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원으로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 우주인이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우주 홍보대사 역할도 성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최초 우주인이 우주과학 전도사가 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본인의) 꿈이나 목표와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인 되기 전에도 제 목표는 노벨상을 타는 친구를 지원하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었다”면서 “지금도 우주개발을 하는데 효과적으로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꿈인 만큼, 우주인이 됐다고 끝이 아니고 다른 엔지니어나 과학자들이 우주 연구를 잘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