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무기박막을 이용한 액정(Liquid) 배향 기술이 개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DT 원장 이인선) 나노바이오연구부는 최근 이산화규소(Sio2) 박막을 이용해 액정의 성장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폴리이미드(Polyimide) 등 기존 대형 LCD에 주로 쓰이는 유기 배향기술보다 내광 및 내열성이 우수하다. 특히 이산화규소 박막 표면에 얇은 코팅층을 입히는 과정을 쉽게 제어할 수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액정 배향이 가능하다.
성시준 선임연구원은 “이산화규소 박막 표면 특성을 이용해 액정의 분자배열을 제어할 수 있어 작업공정이 보다 단순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DGIST는 이번 기술을 현재 나노바이오연구부에서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디스플레이에 직접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위크 2008(SID 2008)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