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새 데이터센터가 내년 7월 인천 송도 u-IT 클러스터 지역에 들어선다.
19일 CJ시스템즈는 인천 송도에 CJ그룹 계열사의 IT 아웃소싱서비스를 전담하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설립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4층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에 연면적이 1만1800㎡에 달한다. 새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말 CJ시스템즈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심의를 거쳐 입주권을 확보한 인천 송도 u-IT 클러스터내 서비스 지역에 위치한다.
송도 데이터센터 설계 및 운용을 포함한 사업 주관은 CJ시스템즈가 담당한다. 다음달 중 시작되는 건설공사는 CJ계열사인 CJ건설이 수행한다. CJ시스템즈와 CJ건설은 1년여 시공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7월께 새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뉴스의 눈
CJ그룹의 송도 데이터센터 신축은 △기존 데이터센터 공간 부족 및 시설 노후화 △원격지 재해복구(DR) 사이트 부재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CJ시스템즈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운용중인 기존 데이터센터는 연면적이 5900㎡에 불과해 최근 늘어나는 30여 계열사의 IT수요를 수용하기 힘들고, 지난 2000년 개소 이후 일부 설비가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CJ시스템즈 IDC설립추진TF의 정연준 차장은 “송도 데이터센터는 CJ그룹 계열사의 늘어나는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기존 분당 센터의 원격지 DR 기능도 겸한다”고 설명했다.
CJ 송도 데이터센터는 특히 IT 서비스 안정성과 RFID를 이용한 시스템 관리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통신사업자가 운용하는 상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뒤지지 않는 첨단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시스템즈는 이미 올 초 한국HP를 통해 차세대 첨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받았다. CJ시스템즈는 다음달 착공을 앞두고는 다른 해외 선진 IT업체로부터도 비공식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및 구축 기법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