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가 세계 최고 정보화도시로 선정됐다.
강남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ICF 글로벌 정보화도시 컨퍼런스(Building The Broadband Economy 2008)’에서 ‘2008년 ICF 올해의 정보화도시상’, 3년 연속 ‘세계 7대 정보화도시상’, ‘ICF 설립자상’ 등 3개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남구청 전산정보과 고대원 과장은 “이번에 받은 ‘올해의 정보화도시상’은 3년 연속 도전 끝에 얻은 쾌거라 더욱 의미 있다”며 “강남구가 이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정보화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가 수상한 ‘올해의 정보화도시상’은 ‘세계 7대 정보화도시상’을 받은 도시 중에서 가장 발전적인 정보화 도시에 주는 상이다. 3년 연속으로 ‘세계 7대 정보화도시상’을 수상하고 또 ‘세계 최고 정보화도시상’을 수상한 경우는 강남구가 처음이다. 지난 2002년 서울시가 캐나다 캘거리시와 함께 공동으로 ICF 세계 최고 정보화도시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시상식에서 ICF 관계자는 “강남구는 세계적인 수준의 전자정부 기반 위에 2007년부터 운영중인 TV 전자정부 서비스와 U-세이프(safe) 시스템 및 독거노인의 안전상태 확인시스템 등 차세대 전자정부사업, e-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등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운영중인 인터넷수능방송이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6200여개의 강좌를 제공하며 교육평등 실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신설된 ‘ICF 설립자상’도 함께 수상했다.
ICF(Intelligent Community Forum)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세계 유수 정보화 평가기관으로, 전 세계 지역공동체들에게 정보화에 대한 기회와 도전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가장 발전적인 정보화도시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세계 7대 정보화도시는 △미국의 오하이오주 노스웨스트시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이럼시 △캐나다의 프레더릭턴시 △영국의 던디시 △에스토니아의 탈린시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