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 최길선)은 20일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에서 연산 30MW급 태양광발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340억원이 투자된 음성 태양광 발전공장은 주택 1만가구에 필요한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며 연말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9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 2공장을 짓고 태양전지 양산규모를 330MW, 연간 매출도 1조원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현대 중공업은 이날 충북도와 제 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체결했다. 국내 최대의 태양광 공장설비를 갖추는 것이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음성공장이 세계 태양광발전사업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모듈생산을 시작한 이후 태양광발전을 차세대 신성장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왔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럽에 6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수출했다. 지난 3월에는 KCC와 연산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전제품을 공급하는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