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우리말 연구학자 지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다매체·다문화 시대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자유 공모를 거쳐 10여개 과제를 선정, 과제당 2500만원의 학술연구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는 ‘다매체 시대의 국어(한글)사용 개선, 다문화시대의 (한)국어 능력향상, 공공언어 환경개선’ 등 연구 과제를 지정해 우리말과 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비는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의 공고를 거쳐 인문사회 분야 기초연구 과제지원 절차에 따라 신청 및 심사가 이루어져 11월 초에 지원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최근 우리말과 글이 잘못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고 있고, 경제성장과 한류 바람을 타고 국외에서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 학생과 다문화 가족 및 자녀들이 우리말과 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게 됐다”고 지원 의의를 밝혔다.

한편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자녀 수는 총 1만8769명으로 지난해 1만3445명보다 39% 가량 증가했고, 2006년 4월 799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