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공정성과 협력관계 구축, 경쟁력 강화, 전략 공유 등을 토대로 한 국내외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원칙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1일 힐튼호텔에서 남용 부회장과 국내외 300여 주요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글로벌 서플라이어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협력업체들까지 모두 초청됐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비전 및 전략 공유 △우수 협력업체 시상 △각 사업본부장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LG전자와 협력업체 간의 파트너십 원칙’이 발표됐다.
세부 원칙은 △경쟁력을 기준으로 한 구매 협력관계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협력업체들의 아이디어와 요청 사항을 반영해 상호 이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생산성, 품질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활동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신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전략 방향을 공유,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자는 내용 등이다.
남용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LG전자는 불합리한 관행을 깨고, 글로벌 기준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투명한 거래관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경쟁력 향상에 공동으로 노력해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실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CPO(최고구매책임자)로 영입된 토마스 린튼(Thomas K. Liton) 부사장 주관으로 개최됐다. 협력업체에서는 제임스 클리포드 퀄컴 수석부사장, 사이토 쇼죠 도시바세미컨덕터 사장 등 70여개 해외 업체 대표와 대영전자 등 230여개 국내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LG전자는 혁신, 품질, 납기, 비용절감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퀄컴, 도시바세미컨덕터 등 9개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퀄컴은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높게 평가돼 대상을 수상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