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근로자 종합지원프로그램(EAP)’ 서비스가 직원간 소통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면서 각광 받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노동부, 한국EAP협회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 아홉개 주요 산업단지에 설치, 운영중인 희망나눔센터가 지난달까지 총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3423건의 EAP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문 상담은 직장문제가 20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문제 1060건, 가족 문제 227건, 기타 75건의 순이었다.
이중 94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선 85.6%가 희망나눔센터의 EAP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해 긍정적인 평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AP서비스 도입 이전에 비해 개선된 사항에 대해 CEO들은 62.9%가 조직 내 의사소통 향상이라고 답했으며 생산성 향상과 애사심 증가(19.6%), 산업재해 감소와 직원 복리후생에 대한 인식의 변화(11.3%), 이·전직율 감소(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EAP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무직 542명, 생산직 225명의 근로자 중 43.9%가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했으며 32.8% 가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호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채정호 EAP협회장은 “이번 실적과 만족도 조사 결과를 향후 EAP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중소기업과 근로 가족에게 현장 맞춤형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