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부품소재공단 대구·경북에 조성"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업무현안 보고 및 대구·경북 공동발전토론회’에 참석,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한일 공동 부품소재 공단 건설 등 지역산업 발전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업무현안 보고 및 대구·경북 공동발전토론회’에 참석,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한일 공동 부품소재 공단 건설 등 지역산업 발전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한일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한일 부품소재 전용공단 용지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북도청에서 열린 ‘업무현안 보고 및 대구·경북 공동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로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 조기 개방 △대구 노후 도심산업단지 재정비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개발 △포항국가산업단지 조성 △일본 기업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 등에 공감을 표시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방일 기간 동안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합의한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은 대구 경북 지역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지역에 부품소재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구미·마산·창원 등 국내 전자산업 메카와 연동해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 보고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부품소재산업(IT·지능로봇·지능형 무인자동차)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물길을 잇고 하는 것은 국민이 불안해하니까 뒤로 미루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4대강 유역 정비사업을 먼저 시작한 뒤 물길을 잇는 대운하 작업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