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이 편하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가표준을 연내 60개로 확충하고, 산업계 응용분야별 실행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실행 가이드라인, 공급망관리(SCM) 응용 등 RFID 국가표준(KS) 17종을 연내 제정해 관련 기반 표준을 총 60개로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RFID 주파수, 식별코드 등 기반 기술 관련 국가표준이 제정된 데 이어, 이번 실행가이드라인까지 대거 마련됨으로써 RFID업계는 물론이고 물류·유통·통신 업계까지 이를 참고해 응용분야별로 필요한 세부적인 도입 계획과 활용 방안을 짤 수 있게 됐다.
RFID 실행가이드라인은 최적의 RFID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 코드, 설치 및 시험 방법 등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규정해 산업계 도입 및 활용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다.
박인수 기표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RFID 국가표준이 확충되면 유통물류, 식품, 의약품 등 세부적인 산업별·공공분야별 표준시스템이 확산될 수 있어, RFID 간 호환성이 높아지고 전체적인 RFID기기의 품질향상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기표원은 연내 60개 표준 제정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국토해양부 등 RFID 활용 정부부처와 협력해 확산사업을 지원할 세부 응용표준도 국가표준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기표원은 한국표준협회, 유통물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이날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08 RFID 표준 동향 세미나 및 KS설명회’를 열고 올해 제정을 추진하는 17종 표준의 세부 내용과 RFID 확산 계획을 업계에 공식적으로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