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상가와 사무실 등 상업용 에어컨의 평균 소비전력을 32% 낮춘 14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일반형에 이어 초절전 중대형 냉난방 에어컨을 대폭 늘려 42∼420㎡에 이르는 공간별 에어컨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정용 및 시스템 에어컨에만 적용됐던 프리미엄 브랜드 하우젠을 적용해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중대형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우젠 초절전 중대형 에어컨은 ‘디지털 파워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132㎡ 일반형 에어컨에 비해 연간 130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파워 시스템은 2개의 압축기를 상황에 맞춰 가동시켜 소비전력을 낮추는 기술이다.
이 제품은 초기 운전 시 대형 및 소형 압축기를 동시에 사용하고, 실내가 적정 온도에 도달했을 때는 소형 압축기만 사용해 일반형 모델에 비해 평균소비전력을 32% 절감할 수 있다. 또 외관을 기존의 191㎡급 제품보다 약 10% 정도 줄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권혁국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향후 중대형 에어컨 제품의 초점은 절전기술을 통한 유지비 절감”이라며 “가정용, 중대형, 시스템 에어컨 등 세부분의 풀 라인업을 구축해 에어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