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처분해 60억원 가까운 차익을 챙겼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사장은 결제일 기준으로 이달 8일 1만2883주 규모의 삼성전자 스톡옵션을 주당 27만2000원에 행사한 뒤 이 회사 주가가 단기 고점을 찍은 15일부터 19일 사이에 기존 보유 주식 2000주를 더해 1만4883주를 장내 매도했다.
최 사장은 주당 처분 단가는 72만9000∼75만6000원 수준이며 평균 매도 단가는 73만4412원이다. 그가 회사 주식을 처분한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며 76만원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1만2883주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2000주는 별도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라며 “최 사장은 매년 스톡옵션을 행사해 왔으며 이번에도 개인적인 사유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