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부산 소재 기업 수는 54개로 집계돼 역대 가장 많은 수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보를 토대로 2007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부산소재 기업에 대한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수는 54개로 지난 96년 조사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1000대 기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산상의는 그 이유를 지난 해까지 이어진 조선, 자동차, 금속 등 부산 지역 주력산업의 호황 때문이라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대한금속, 평산, 엔케이스틸, 대선조선 등 16개사가 새로 진입한 반면 대우버스, 동방석유, 동원개발 등 5개사는 제외됐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금속 관련업 등 지역 주력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신규 진입한 16개 기업 중 8개사가 이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분야에서는 매출 100위권내 부산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 한 개 뿐이고, 92.6%는 300위권 밖에 머물렀다.
가장 큰 폭의 순위변동을 보인 기업은 356계단 상승한 영광스텐이고, 매출증가율면에서는 대한금속이 2006년 대비 128.1% 증가해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부산상의는 1000대 기업의 지역별 분포에서 100대 기업내 85.0%, 300대 기업내 80.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7년 1000대 기업 중 부산소재 기업의 매출은 23조 2751억원으로 전국비중 1.8% 수준으로 서울(65.8%), 인천(3.0%), 울산(2.8%)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