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22일 ‘LG 스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세미나’를 열고 “혁신의 결실이 담긴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은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킬 올림픽이 단순 기업 행사가 아닌 진정한 ‘혁신의 산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모든 혁신은 고객가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고 창조적인 미래 준비 활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과 임직원 1400명이 참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열린 ‘LG 스킬 올림픽’에서는 지난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가치 혁신을 실천해 큰 성과를 만든 ‘일등 LG상’ 9개팀을 포함한 총 35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등 LG상을 수상한 LG전자 ‘인도네시아팀’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기존 LG전자 제품과는 다른 중저음 음질의 오디오 등 현지 문화와 생활 패턴을 반영해 특화 제품을 출시 오디오·홈시어터·DVD 3개 품목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올렸다. LG화학의 ‘모니터용 편광판팀’은 LCD모니터의 대형화 추세를 예측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형 모니터용 광 시야각 필름과 편광판을 개발해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대만시장에서 모니터용 편광판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해 세계 시장에서도 1위로 도약했다. LG디스플레이 ‘노트북PC용 대화면 LCD팀’도 14·15·17인치 등 인치대별로 다양한 모델에 동시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설계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제조 원가를 30% 이상 절감, 노트북PC용 LCD 시장에서 200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 LG텔레콤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팀’은 통신업계에서 처음으로 항공사와 제휴를 통한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로 고객의 생활 가치를 높이며 지난해 가입자 111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