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201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4종 출시해 50만대 팔겠다

 혼다가 2010년 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모델수를 4종으로 확대하고, 연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내용이 담긴 3개년 경영계획을 22일 발표했다. 현재 혼다가 시판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1개 모델로, 연간 5만대 가량이 팔리고 있다.

 혼다는 이미 시판에 들어간 중형차 ‘시빅 하이브리드’ 외에도 내년에 하이브리드 전용 신모델 1종과 경차 ‘피트’를 개조한 하이브리드 차량, 스포츠 컨셉트카 ‘CR-Z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시판 모델을 4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후쿠이 다케오 혼다 회장은 이날 발표회견에서 “향후 3년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혼다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 2만3000달러에 판매 중인 시빅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1만9290달러 이하로 인하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올해 말 일본 미에현 소재 스즈카제작소에 하이브리드 핵심부품인 전기모터 생산라인을 신설, 연간 생산능력을 7만대에서 25만대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